4년만에 다시 먹음, 오사카 이치란라멘 도톤보리점 본관 후기!

저는 지금 오사카에 있습니다. 원래 이치란라멘을 몰랐었는데요. 4년 전 코로나 터지기 전 마지막 해외여행인 도쿄를 갔을 때 유명한 라멘인걸 알고 처음 먹어봤어요. 가끔 한국에서 라멘을 먹을 때 생각이 이치란라멘이 생각이 나더라고요. 웃긴 건 맛은 기억 안 남ㅋㅋㅋ 이번에 오랜만에 일본 여행 오자마자 이치란 라멘 먹었습니다!

이치란 기본라멘+계란 추가

저는 오사카 이치란라멘 도톤보리점 본관으로 갔는데요. 웨이팅을 덜 하려면 별관으로 가라는 얘기를 하던데 숙소랑 본관이 가까워서 본관으로 갔어요. 4년 전 도쿄는 웨이팅이 없던 걸로 기억하는데 웨이팅 있어서 슬펐습니다. 늦은 점심이었는데 45분쯤 기다려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도 직원분이 우산도 나눠주시고 물도 주셔서 좋았어요. 다행히 생각보다 빨리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20분 좀 넘게 기다린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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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란라멘 주문 하는 법은.. 저는 엄청 헤맸거든요ㅋㅋ
다른 한국분들은 금방금방 하시더라고요. 이치란라멘은 현금만 가능해서 먼저 가게에 들어가면 키오스크(?)에 현금을 먼저 넣고 라멘과 추가 토핑을 선택하면 됩니다. 전 2천 엔을 넣고 라멘을 눌렀더니 잔돈을 기계가 뱉어서 주문이 끝난 줄 알았어요. 계란추가 어떻게 하면 되냐고 직원분께 징징거렸는데요. 현금 넣고 계란 누르면 된다고 합니다. 헷..

그럼 버스 티켓 같은 주문표가 나와요. 라멘이랑 계란 추가를 했으니 두장이 나옵니다. 맵기나 토핑은 다 추가하고 기본으로 했어요. 안내받은 자리에 앉아 있으면 얼굴이 발에 가려진 직원분께서 친절히 주문받아 주시고 컵도 주십니다.

이치란 라멘 가게 좌석은 정말 독서실 같아요.

안락- 계란을 시켰더니 저 은색 그릇을 주셨는데요.

계란 교환 플레이트라고 적혀있는 그릇을 한번 보니 껍질이 안까진 계란을 교환해 준다는 내용이었어요. 음 서비스가 정말 좋군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저 계란 교환 플레이트를 제가 쓸 일이 생겼어요. 받은 계란 껍질이 정말 안 까지더라고요ㅋ 계란 좀 날려먹고 고민하다가 말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저 계란 교환 플레이트를 책상 가운데 놓으면 벨이 울리고 직원분이 오시더라고요! 정말 살면서 제일 신기한 직원분 부르는 벨..이었습니다.

오랜만에 다시 만난 이치란 라멘~ 고기랑 면 양념들이 아름답게 올라가 있네요. 기억이 안 났는데 계란은 따로 추가하면 없나 봅니다. 맛있는 반숙란이니까 꼭 추가하는 거 추천입니다!

그리고 교환받은 새 계란 ㅋㅋㅋㅋ 이번엔 깨끗하게 껍질 잘 까졌어요. 그리고 계란교환 플레이트는 계란 주시면서 수거해 가시더라고요. 계란을 교환할 마지막 기회를 써버렸다고 생각했어요 ㅋㅋ 오랜만에 만난 이치란 라멘은요. 진짜 맛있어서 헛웃음이 나오는 맛이에요. 돈코츠 라멘의 기본 같은 맛이에요(돈코츠 라멘 많이 안 먹어봄) 짭짤하고 깊은 국물맛에 약간의 단맛이 나는 거 같았는데요. 면이랑 소스랑 너무 잘 어울립니다. 이번 여행 첫 푸드로 이치란라멘 정말 좋은 선택이었어요. 이상 오사카 이치란라멘 도톤보리점 본관 후기 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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