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3' 싱가포르

[싱가포르 여행기 Day3-2] 센토사섬 팔라완비치,실로소비치/맥스웰 호커센터 티엔티엔 치킨라이스/차이나타운

브로콜리 2023. 6. 18.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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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셋째 날) 2023.4.30~5.7 (6박 8일) 혼자서 싱가포르 여행, 두서없음 주의 

패기롭게 한낮에 센토사 섬에서 돌아다니는 사람 나야 나... 정보를 찾아봤을 때 센토사 섬에는 비치셔틀이라는 무료 셔틀버스가 있으니까 땡볕에 걸어 다니지 말고 이걸 타고 다니라고 하더라. 실은 한참 걸어 다니다 안 보여서 인포직원에게 비치셔틀 정류장을 물어봄. 센토사 익스프레스 타고 내린 정류장에서 안쪽으로 들어갔던 걸로 기억한다. 헤매지 마시고 직원한테 비치셔틀 위치 물어보시길.

예뻤던 팔라완 비치

비치셔틀 정류장. 저렇게 생긴 정류장에서 기다리고 있다 셔틀버스 오면 타면 됨.

센토사섬 셔틀버스. 배차도 그렇게 길지 않아서 금방 왔다. ㅋㅋ그런데 이때 약간 더위 먹어서 정신도 혼미했고 딴짓하고 있었는지 셔틀버스가 로터리에서 한 바퀴 돌았는데 그걸 못 봤었음. 사람들이 우르르 내릴 때가 유명한 실로소비치 정류장이었는데 안 내리고 가만히 타고 있다가 팔라완비치에서 내림.

팔라완 비치 


셔틀버스 내리자마자 센토사섬 초입의 해변보다 사람도 적고 한적한 바닷가가 나왔다. 인공 해변이라고 하는데 어떻게 이런 곳을 인공적으로 만들었을까. 인공으로 만들어서 더 예쁜 건가.. 딱 봐도 이국적인 동남아 해변 같아서 너무 좋았다. 특히 저렇게 생긴 높은 뭉게구름은 자주 못 봐서 신기했음. 그리고 아주 아주 더웠다. 

팔라완 비치에는 맞은편 섬으로 이동할 수 있는 그물다리가 있었다. 솔직히 정보는 안 찾아보고 돌진한 거라 다리? 건넌다! 라고 생각하며 갔다. 포스팅하면서 처음 알게 된 건데 섬에 보이는 저 전망대가 아시아 최남단의 전망 포인트라고 한다. 이제 와서 좋은 곳을 다녀왔구나 싶다. 오..오히려 좋아^^

흔들 다리 한번 건너봅시다~ 

흔들흔들~ 다리 폭이 넓진 않았다. 옆에 그물도 높이 있었고 나는 재미있게 건넜는데 이런 흔들다리 무서워하면 무서울 수도 있겠다 생각함.

전망대 사이로 보이는 인도양~

너무 아름다운 해변. 나는 싱가포르 여행에서 유명한 동물원이나 유니버셜 같은 관광지를 안 가서 팔라완 비치가 제일 기억에 남는다. 덥기도 했고 바다가 예뻐서 전망대에서 한참 머무르다 나왔다. 솔직히 더운 게 컸던 거 같다. 

해변 뒤편의 바다는 화물선이 많이 떠있었다. 역시나 소프트콘 같은 뭉게구름 너무 귀엽다. 공기도 좋았고...

반대편 전망대도 전망대끼리 다리로 연결되어 있었다. 건너가서도 해변구경 한번 해주고, 근처에서 대화중인 분들에게 사진을 한번 부탁했다. 웃으시면서 쏘 큐트 하다고 열심히 찍어 주셨지만 역시 사진은 한국인이 잘 찍는구나 느꼈다. 그래도 감사했슴다.

그리고 여기서 살짝 무서운 일도 있었다. 전망대 밑에서 해변을 더 보고 싶어서 걷던 중 누가 헤이인지 하이인지 날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쌩까려다 둘러보니 저 사진 속 바위에 어떤 외국인 아저씨가(외국인이라고 하기엔 모두가 외국인이긴 함) 앉아있다가 나를 불렀던 거였음. 사진 좀 찍어달라고 하길래 좀 멈칫했지만 ㅇㅋㅇㅋ하면서 한국인의 사진 실력을 열심히 뽐내며 찍어줌. 그리고 나는 혼자 여행이라 남이 찍어주는 사진이 귀했기 때문에 내 사진도 찍어 달라고 핸드폰을 맡김. 근데 순간 내 핸드폰 바꾼 지 얼마 안 된 건데 비싼 건데!! 저거 들고 튀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행히 튀진 않으셨고 열심히 사진 찍어서 주셨다. 그러고 자기는 영국에서 왔다며 스몰톡 하려고 하시더라. 이쪽이 인적이 드물기도 했고 안전제일이기 때문에 대충 대꾸하고 꿋 트래블! 외치며 빠른 걸음으로 튀었다. 

실로소 비치, 버스 타고 맥스웰 호커센터로~


그리고 처음에 로터리에서 실로소 비치를 찍은 걸 몰랐던 나는 셔틀버스로 섬을 거의 두 바퀴를 돌고 실로소 비치를 구경했다. 유명한 건 실로소 비치가 더 유명한 거 같았는데 팔라완 비치가 더 예뻐서 여기는 아쉬웠음. 나중에 친구한테 얘기하니까 자기도 팔라완이 훨씬 좋다고 했다. 역시 보는 눈이 비슷하군! 이때는 내가 익어가고 있었기 때문에 사진만 찍고 센토사 익스프레스 타는 쪽으로 돌아왔다. 

나는 맥스웰 호커센터에서 치킨라이스를 점심으로 먹을 계획이었는데, 맥스웰 호커센터 좌표를 찍어보니 버스를 한번 환승해서 가는 방법이 있었다. 센토사 익스프레스로 돌아갔어도 됐지만 차비도 버스를 타는 게 더 절약되지 않겠냐며 버스로 센토사 섬을 나가보기로 했다. 123번 버스를 타면 됐는데 버스 번호판이 적힌 버스정류장이 보여서 저기서 기다리고 있으니 123번 버스가 왔다. 중간에 버스 환승도 하고 맥스웰 호커센터에 무사히 도착함~ 싱가포르 대중교통은 정말 좋았다.

여기가 정문은 아닌 거 같은데 일단 들어간다...

 

Tian Tian Hainanese Chicken Rice · 1 Kadayanallur St, #01-10/11, Singapore 069184

★★★★☆ · 호커 가판대

www.google.com


유튜브 보다가 알게 된 가게였는데 호커센터에서 유명한 티엔티엔 치킨라이스 집과 어떤 호텔에서 유명한 치킨라이스 집을 추천했었다. 나는 가성비 넘치게 호커센터 티엔티엔 치킨라이스를 먹기로 함~ 역시 맛집답게 웨이팅도 있었음. 치킨라이스 사이즈가 대중소가 있었는데 중으로 시킴. 맛은 엄청나게 특별한맛 까진 아니었지만 맵고 신 소스가 신기했다. 레몬그라스가 들어간걸까.. 닭고기도 부드러웠고 향신료 부담도 없어서 한국인들도 무난하게 먹기 좋은 듯!

그리고 바로 맞은편에 있는 음료수 가게에서 음료 하나씩 사먹는게 국룰이길래 라임주스 하나 샀음. 1.5달라의 행복~ 엄청 시지도 않았고 끝맛이 조금 떫었던걸로 기억함. 무난하게 마시기 좋은듯.

그리고 맥스월 호커센터 근처에 무료 박물관이 있는데 에어컨 바람 쐬면서 잠깐 쉬어가고 잠깐 구경하기 좋았다. 더위 많이 타는편 아닌데도 정말.. 너무 더웠다...

그리고 반 좀비상태로 차이나 타운 여기저기 구경다녔음. 한낮에 얼굴 벌개져서 돌아다니는 사람들은 여행객들 밖에 없는거 같은데 저도 그 여행객중 하나입니다.

두리안이 맛있어서 따봉날리는 코난 벽화로 마무리. 이건 코난 입장도 들어봐야 한다. 나 혼자였으면 이때쯤 저녁먹고 숙소가서 쉬었을건데 친구가 퇴근하고 현지 친구랑 저녁 같이 먹자고 제안했다. 그래서 찐 로컬 투어를 이날 저녁에 했었음. 정말 여행 빡세긴 했구나. 싱가폴 여행 3일차 3탄으로 돌아오겠음!

싱가폴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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