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베이킹/베이킹 아카이브

쉬운듯 험난한 [대만 카스테라] 라쿠진 미니오븐 홈베이킹

브로콜리 2023. 2. 2.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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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친구가 대만 카스테라를 사와서 얻어 먹은 적이 있는데 너무 촉촉하고 맛있었다! 대만 카스테라 은근히 인기 많았던거 같은데 반짝 유행하다 순식간에 사라진게 안타깝다. 아무튼 홈베이커는 마음에 드는 빵이나 쿠키를 발견하면 이거 집에서 만들수 있는가? yes or no로 생각하게 되는듯. 바로 유튜브랑 카페에서 검색 때렸더니 생각보다 많이 만들고 있더라. 의외로 공정도 어렵지 않아 보였고 파운드 틀이나 오란다 틀에 굽는 것도 가능했다. 참고한 레시피는 유튜브 꾸움님의 대만 카스테라를 참고했다.

대만 카스테라에 밀가루는 의외로 많이 들어가지 않았다! 머랭을 넣어서 폭신한 식감이 나오는듯 했다.
반죽에 머랭을 1/3 먼저 넣고 섞은후 나머지 머랭과 섞어줬다.

머랭이랑 섞인 반죽~ 생각보다 반죽만드는거 자체는 꽤 쉬워서 만족스러웠다.

대만 카스테라 1차 시도

실은 총 두번을 시도했는데 첫번째 시도는 보기 좋게 망했다. 왜냐면 꾸움님 레시피대로 만들었더니 내가 가진 오란다틀 대자에는 반죽이 넘쳤던것.. 그냥 반죽 버리면 될걸 유산지 넘치게 반죽을 부웠다. (반죽 버리면 죽는사람,,,)

틀보다 넘치게 들어간 대만 카스테라 반죽...

이땐 우왕 신기하다 사우나같다~ 하면서 찍었었지..

그런데 내가 가진 라쿠진 미니오븐은 내부가 높지 않았는데 부풀어 오른 카스테라 반죽이 열선에 닿아서 타기 시작했던것이다.. 그나마 반죽을 틀만큼만 부웠어도 이정도는 아니었을건데 넘치게 들어갔으니 열선에 닿을때까지 부풀었던것.. 이날 날씨도 -10도 찍고 엄청 추웠는데 집안에 타는 냄새 진동하고 행복한 베이킹이 절망 베이킹으로 바뀌는 순간이었다.

어째 탄부분은 도려내고 남은 반죽만 돌려서 겨우 익힌 모습. 그리고 반드시 이녀석을 성공시키겠다며 2차 시도를 다짐 하게 되었다..(2차에서도 망하면 세번은 안했을거 같다. 쿨한 포기)

대만 카스테라 2차 시도 

계량 자체를 다르게 하고 싶었는데 나누는게 좀 애매해서 계량은 똑같이 가되 반죽을 덜어서 작게 만들었다. 다이소에서 파는 직사각 빵틀에 머핀유산지를 넣어서 남은 반죽을 부으니 딱이었다. 다이소 베이킹틀 사놓고 처치곤란이라 후회했는데 이렇게 쓰이다니 신기했다.

세상에나 빵이 저만큼 부풀었다;; 솔직히 이때도 위에 열선에 빵이 닿을뻔 해서 얼마나 아찔했는지 열선에 안닿게 꺼내느라 고생함. 그리고 머핀틀에 담은 반죽은 애기 궁뎅이 같이 생겼다. 친구들도 엉덩이 같다고 인정해줌ㅋㅋ

2차 시도만에 극적으로 성공한 대만 카스테라!! 

식빵같기도 하고 폭신폭신 해 보인다.

단면을 갈랐을때 반죽의 흰색부분은 머랭이 제대로 안섞여서 남아 있는거 같다. 그래도 먹는덴 이상없다.

유튜브에서 이렇게 잘라서 식히는게 좋대서 착실하게 따라하는중..

개인적으로 머핀컵에 넣은 반죽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먹는것도 쉬웠고 대만카스테라 반죽 머핀틀에 구워도 좋을듯..?

머핀처럼 까서 냠냠.. 앉은 자리에서 한 3개는 먹은듯. 이렇게 먹다가는 또 살크업 하기 딱 좋으니까 열심히 참고 친구들도 나눠줬다. 카페에서 먹은 케이크(이때 심하게 맛없긴 했음)보다 훨씬 맛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음^^ 버터도 안들어가고 가끔 촉촉한 대만 카스테라 생각날때 구울거 같다. 이상 라쿠진 미니오븐으로 대만 카스테라 만들기 끝~

참고했던 대만 카스테라 레시피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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