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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으로 쉬운 제빵 [포카치아] 라쿠진 미니 오븐으로 만들기

브로콜리 2023. 2. 6.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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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분이 많이 남아서 강력분 처리로 해볼만한 베이킹을 찾았다. 자주 들어가는 베이킹 카페에서 포카치아를 추천하길래 이거다 싶었음. 내가 포카치아를 먹어본적이 있었나 기억이 잘 나질 않지만 만들어 보았다. 포카치아는 이탈리아의 평평한 빵이라고 한다. 피자 반죽과 비슷하고 허브나 올리브를 곁들여서 만들기도 한단다. 이태리 정말 가보고싶다. 맛있는거 많을거 같음. 아는 이태리어는 께벨라꼬자밖에 없지만!! (급발진)

제일 처음 검색해서 나온 포카치아 레시피가 말도 안되게 간단해서 다른 레시피도 검색했는데 처음의 레시피가 제일 간단하더라. 처음 레시피로 바로 따라했다. 단점은 전날부터 거의 반나절을 발효시켜야 했음. 역시 제빵은 시간이 엄청 걸린다. 하지만 귀찮은 반죽이 없어서 정말 역대급으로 쉬운 제빵이었다.

포카치아 만들기!

유튜브 레시피대로 재료들을 버물버물하고 이걸 냉장고에서 12-18시간 발효 시키면 된다. 처음엔 물이 부족한가 하고 쫄았지만 계속 주걱으로 버물버물 하니까 이렇게 뭉쳐졌다. 물은 굳이 레시피보다 더 넣을 필요는 없을 듯. 요즘 날씨가 추우니까 나는 베란다에서 포카치아 반죽을 발효시켰는데 잘 됐다. 냉장고 안치워서 이득인 부분^^ 전날밤에 재료 섞어놓고 다음날 일어나서 작업하면 된다.

다음날 빵반죽! 발효되어서 빵빵해졌다. 제빵 많이 해본건 아닌데 차갑게 발효하는건 처음이라 이게 되는건가 걱정했는데 이게 됐다. 보통 따뜻한데 몇시간 두세요.. 였는데 신기하여라.

나의 자그마한 미니오븐 쿠키팬에 옮겨서 또 3-4시간 방치한다. 정말 제빵은 하루를 투자해야 하는듯..
위에서 썼던 믹싱볼을 반죽위에 덮고 또 그 위에 수건을 덮어줬다. 반죽에 수건이 닿지 않게 하려는 꼼수였음

여기서도 발효되어서 반죽이 엄청 커졌다!! 신기하다ㅎㅎ 제빵은 반죽 부푸는거 보는 재미가 있음.

반죽 위에 올릴 재료들 손질~ 토마토랑 올리브를 넣었다. 유튜브에서 포카치아에 토마토를 넣길래 나도 넣어봤는데 나는 비추.. 토마토 물만 많이 나오고 맛있는지도 잘 모르겠음. 대추 방울토마토 맛없는걸 써서 그런가? 다음엔 올리브만 올려볼 생각이다.

여기서 토핑 올리기 전에 손가락으로 가스를 뽁뽁이 터트리듯 뾰뵤뵤뵥 터트려주면 된다. 그런데 생각보단 반죽이 질척이고 유튜브에서 본거처럼 가스가 많이 빠지지는 않았다. 이유는 역시나 모르겠다. 토핑을 너무 많이 올렸는지 다 올리고 나서 좀 찔렸음. 과잉토핑...^^  올리브유+물 섞은것도 뿌려주래서 위에 뿌려줬다. 왼쪽에 초록색 덩어리들은 집에 있는 바질페스토도를 살짝 흩뿌려줬다. 이건 나쁘지 않았음.

우리의 금강불괴 라쿠진 미니오븐~ 들어가주세여~
예열은  220도에서 15-20분쯤 / 210도에서 30분 구워줬다.

결과물!

토마토가 페퍼로니처럼 나왔다. 정말 피자같기도 했다. 치즈 올려먹어도 맛있을거 같다. 냠냠
나름 잘 구워진듯 하여 만족스럽다. 저 거뭇거뭇한건 바질페스토ㅎㅎ... 

기공은 예상대로 유튜브보단 덜한 느낌이다ㅠㅠ  그래도 위아래는 바삭 안은 촉촉!!!

따뜻할때 썰어서 발사믹+올리브유에 찍어먹으니 너무 맛있었다. 빵이 식고나니 쫄깃쫄깃한 식감 너무 좋았다. 베이킹 하고 빵 많이 주워먹어서 살이 많이 쪘었는데 맛있어서 그런지 그시절(?) 처럼 엄청 집어먹었다. 후회했을땐 이미 빵이 사라지고 없었음.  아무튼 그만큼 맛있었다. 
포카치아 말고 치아바타는 몇번 실패를 해서 그런가 재도전이 두려운데 이건 너무 쉬워서 조만간 다시 만들어볼 예정이다. 쉬우니까 그때는 레시피도 한번 포스팅 해봐야겠다. 아무튼 역대급으로 정말 쉬운 제빵이었다. 라쿠진 미니오븐으로 포카치아도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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