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017] 미국 런처블투어

4. [나혼자 미국여행] 뉴욕 -자유의 여신상, 배터리파크, 월스트리트, 황소동상, 9.11 메모리얼 파크

브로콜리 2018. 1. 31.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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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시차적응이 완벽하게 되진 않았지만 관광은 쉬지 않는다! 

중국 친구와 프랑스 친구가 호스텔에서 떠나는 날이라 중국 친구와는 호스텔에서 작별인사를 하고, 

프랑스인 친구는 호스텔에 짐 맡겨놓고 관광을 더 할예정이라며 나에게 같이 여행하자고 제안했다. 

나는 어차피 혼자다닐꺼 동행이 있으면 좋으니까 그러겠다고 했다. 



나는 자유의 여신상까진 못가도 근처까지 갈 수 있는 스태튼 아일랜드행 무료 페리가 있다는 정보를 안다며 페리를 같이 타러가자고 제안했다. 지하철을 타고 근처 역에서 내리니(아마 bowling green역 이었을거임) 엄청난 사람들이 배를 타라며 호객을 했다.

친구와 나는 다 호객을 물리치고 무료 페리를 타기위해 페리 터미널로 향했다. 하지만 많은 인파가 줄을 서있었고, 친구는 많은 시간이 없어서 그냥 멀리서 봐도 되냐고 물어봤다. 좀 아쉽긴 했지만 그러겠다고 했다. 멀리서 봐도 멋졌고 걸어다니면서 여유롭게 보는것도 재미있었다. 

물론 둘이서 사진찍어주고 할건 다했다. 히히



뉴욕와서 처음으로 날씨가 좋았던 날이었다. 

전날까진 흐리고 날씨도 너무 추웠는데 멋모르고 남방하나 입고 덜덜 떨었는데 저날은 따뜻했던걸로 기억한다. 날씨어플로 꼭 날씨 체크하고 나가야됨. 6월이라 초여름 날씨일줄 알았는데.. 

자유의 여신상 구경하고 월스트리트 가는길에 찍은 배터리 파크. 근처에 주말농장(?) 처럼 밭일을 하는 꼬마들도 보았다. 잠깐 구경했었음.ㅋㅋ

뉴욕 곳곳에 센트럴파크 말고 작은 공원이 많았는데 사람들이 공원에서 밥도먹고 자유롭게 다니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배터리파크에서 좀 걸어가니 월스트리트가 나왔고 황소동상도 보았다! 와 인파가 엄청났음.. 황소동상 불알 만지면서 사진 많이 찍던데 

(물론 나도 하고싶어서 눈치싸움했음) 그쪽은 사람이 바글바글했고 머리쪽은 좀 없었다. 난 좀 기다렸다가 친구보고 찍어달래서 사진 찍음!

뉴욕 증권거래소랑 트럼프 빌딩도 잠깐 보고 걸어서 9.11 메모리얼 파크로 향했다. 구글지도 보면서 걸어서 이동하기 좋았음.

가는길에 프랑스 친구가 아들(결혼하신 언니었다!) 선물로 사줄려고 했는지 노점에서 자동차 장난감 만지작 거리고 있었는데 

가게 주인한테 얼마냐고 물어보더라. 그러더니 어디서 왔냐? 묻길래 프랑스에서 왔다 하니까 7달러라고 했음. 

근데 나는 어디서 왔냐 물어보더니 한국에서 왔다 하니까 그럼 5달러~ 이러는데 빵터져서 불공평해~! 이러고 웃으면서 갔음. 

프랑스 친구랑 다니면서 영어가 안되서 힘든점도 있었는데 뭔가 돌발행동 많이하고 엄청 시크해서 재밌었다. 

예를들면 길가다가 초록불이라 횡단보도 건너는데 엄청 큰 트럭이 보행자 보지도않고 우회전하는걸 식겁하며 피했었음. 그리고 친구가 열받았는지 트럭 

뒤에다가 손가락욕을 해줬다. 속으로 아주 멋지다고 생각했다.^^!



아무튼 걸어서 (중간에 점심은 초밥을 먹었다! 뇸뇸) 9.11 메모리얼 파크에 도착했다. 어릴때 9.11을 배경으로한 소설책을 읽은적이 있는데 

어렴풋이 느꼈던 감정이 실제로 보니 실감이 났다. 커다란 구멍 안으로 흐르는 물들이 눈물같기도 했다. 

분수 주변으로 희생자들이 이름이 새겨져 있는데 생일인 사람의 이름에 꽃을 꽂아두는 것 같았다. 

나중에 9.11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찾아봤는데 정말 끔찍했다. 한바퀴 돌아보고 브루클린 브릿지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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