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017] 미국 런처블투어

6. [나혼자 미국여행] 뉴욕 - 센트럴파크, 콜롬비아대학, 르베인쿠키, 타임스퀘어

브로콜리 2019. 5. 19.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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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이제 여행 다녀온 지 거의 2년이 되어서 기록용으로 남기고자 다시 포스팅 도전해봄. 어차피 많은 정보도 없지만(즉흥적으로 그때그때 찾아본 거도 많기 때문에..) 혹시라도 제 블로그를 보고 여행 계획에 참고하려는 분은 반드시 다른 최신 정보도 알아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이 날은 사진을 아무리 봐도 뭘했는지 모르겠길래 (그냥 정처없이 돌아다닌건지..) 여행때  일기를 보니 아침에 50달러를 잃어버렸었구나.ㅋㅋ 여행 내내 소매치기나  잃어버린적이 없었는데 이때 한번 이 사단이 났음. 그래서 아침부터 멘탈이 나가있는 상태였다.. 밖에서 잃어버린건지 숙소에서 털린건지 아님 내가 돈계산 잘못해서 착각한거 일수도 있음. 암튼 멘탈이 털린채로 에어비엔비 호스트님께 혹시라도 발견하면 알려달라고 하고 나갔다. 그래도 다행인 건 전날 빡세게 놀아서 그런지 시차때문에 헤롱거리던게 없어서 상쾌했다.  

숙소가 센트럴 파크 근처여서 이날 처음으로 공원 갔다. 평화롭게 공원 벤치에 앉아서 사온 도리토스 까먹으면서 여유를 즐겼다. 절대로 아침에 돈 잃어버린 거 때문에 충격 먹은 건 아님.. 와 좀 놀랐던 게 여기 오리? 거위? 아무튼 얘들이 너무 커서 놀랐음. 한국에서 볼 수 없는 거대한 사이즈... 

호수 쪽에 무슨 박물관도 있어서 잠깐 구경했었다. 뉴욕에 맛집 찾아보다가 르베인쿠키가 맛있단걸 봐서 근처 할렘에 있는 지점을 가기로 결심함. 솔직히 숙소도 이스트할렘이라 쫄았지만 르베인 쿠키집 가는거도 할렘이라 쫄았음. 이렇게 쫄꺼면 왜 숙소를 할렘에 잡았을까. (저렴해서!..) 숙소는 일주일 정도 지내보니 인종차별 당한적도 없었고 그냥 사람사는 동네였다. 물론 낮에 조용히 돌아다녔을때 기준... 

​르베인쿠키 매장! 작은 동네 쿠키 집이었다. 쿠키 말고도 여러 종류 파는 거 같다. 물론 나는 뭘 샀는지 기억이 잘 안 난다. ㅎㅎ 이래서 미루지 말고 빨리 써야 하나 봅니다..

​윽 사진을 바닥배경으로 찍은건지.. 급했나 보다.ㅠㅠ  바닥에 껌딱지 봐...... 아마 초코칩쿠키 샀을거임. 맛있었지만 엄청 달았다. 단거 좋아하는 사람은 천국이겠지만 안좋아하는 사람은 굳이 추천 안 하고 싶다..! 미국 음식들이 엄청 달고 엄청 짰다

쿠키 먹으면서근처 콜롬비아 대학도 볼일있는척 구경했다.. (누가봐도 관광온 사람)

사진은 없는데 대학교 근처에서 미국 햄버거 맛집 파이브가이즈도 들렀음. 두근두근 하며 주문을 했는데 웬걸... 진짜 노맛인거임. 첨엔 좋다고 사진도 찍고 탄산도 체리콕 받아서 먹고 미국은 탄산도 무한리필이 다며좋아했는데 나중에 찾아보니 토핑을 케찹만 넣은거였다.ㅋㅋ 내가 주문하면서 멍 때려서 못 들은 건지 토핑을 아무것도 안 넣은 것.. All the way 라고 말했어야 했는데^^ 하... 진짜 코큰 직원 알려주지 비실비실 웃고만 있길래 느낌이 좀 이상했는데 역시나. 그래 제대로 안 찾아본 내 잘못이여.... 팁이라고 잔돈도 팁박스에 넣어줬는데.. 멘탈 많이 깨지는 날이었음.​

​​그리고 전날 저녁에 갔던 타임스퀘어를 낮에도 한번 더 보고자  갔다.  유명한 네이키드 카우보이도 보고... 쇼핑은 역시나 취미가 없어서 살짝 들렀다가 나왔음. 흑흑 그냥 정처 없이 걷다가 숙소로 돌아왔다.  

일주일 동안같은 숙소에서 지냈는데 세번정도 사람들이 바뀜. 내가 제일 고참이다!!! 이 날도 숙소 돌아갔더니 머리가 유니크한 독일인 친구가 새로 와 있었는데, 그 친구랑 짧은 어버버한 영어로 대화를 했었다. 그 친구는 미국으로 어학연수 왔다가 독일로 돌아가기 전에 뉴욕 여행 온 거라고 했다. 오하이오에 있었다고 하는데, 나 아는 언니도 거기서 어학연수했었다고 옥수수가 많지 않냐 하니까 맞다면서 치를 떨었다. 그 언니도 옥수수만 많지 볼 게 없다고 구시렁거린 게 생각났음. ㅋㅋ암튼 영어 전공자라 영어를 너무 잘하더라... 멍청한 영어도 찰떡같이 알아들음. 다른 나라 사람이랑 얘기할 수 있어서 신선하고 좋았음.. 여행 전에 벼락치기 생존 영어가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참 아쉬운 게 생각해보면 뉴욕숙소에서 만난 사람들이 그나마 여행도 같이 다니고 좋았는데 셀카 한번 같이 못 찍은 게 아쉽다. 소심해서 먼저 찍자고 하기엔 용기가 안 났음.. 히히 아쉽게 다른 여행지에선 외국인 친구들이랑 얘기하고 여행 할 기회는 잘 없더라고.. 역씨 나의 아싸기질.^_ㅜ

이날 멘탈은 깨졌지만 저녁으로 쌀밥이랑 김치 먹어서 좋았음. 꼴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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