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거트 메이커 없이! 커피 드리퍼로 편스토랑 윤은혜님 그릭요거트 만들기

그릭요거트를 직접 집에서 만드는게 유행이라 나도 한번 해봤다가 그릭 요거트에 입덕해 버렸다. 물론 우여곡절이 있었다. 직접 우유로 플레인 요거트 만들었다 망해도 보고, 시판 대용량 요거트로 그릭요거트 만들었지만 너무 많은 양에 질려서 버릴 뻔하기도 하던 중 발견한 편스토랑에서 윤은혜님이 만든 그릭요거트!! 이거면 소량생산이 가능하다 생각하고 바로 준비물을 사들였다.

앞전에 리뷰 남긴대로 다이소에서 커피 드리퍼도 구매하고 커피 여과지도 샀다. 여과지도 일본거 밖에 없어서 일본 제품임; 일본산 커피 여과지도 2000원 주고 구매했다.  솔직히 이정도면 요거트 메이커 당근마켓에서 구매해도 되지 않나 생각이 들긴 했다;;;

그릭요거트 만들기 성공

커피드리퍼는 다이소에서 구매함 ▼

[다이소 커피드리퍼] 후기

 

커피드리퍼로 그릭요거트 만들기

뭘 많이 사긴 했는데 그만두기엔 강을 건너서 끝까지 해봐야겠음..

1. 준비물 : 커피 드리퍼 / 커피 여과지 / 유청을 받을 컵or그릇 / (유화제가 들어가지 않은)시판 플레인 요거트

우선 미리 말하자면 저 매일유업 바이오 플레인 요거트는 그릭요거트가 만들어지지 않는다!! 왜냐하면 유화제가 들어있기 때문. 나름 골라서 산건데 그릭요거트가 만들어지지 않는걸 보고 영양성분을 다시 읽어보니 유화제가 있었다. ㅋㅋㅋ 대충 유화제 들어간 요거트=망함 이라고 생각하면 될듯.

 

2. 커피 드리퍼 위에 여과지를 올리고 밑에는 컵이나 그릇을 받쳐준다. 쉽다 쉬워~

 

3. 시판 플레인 요거트를 부워준다. 어차피 양이 줄어드니까 가득 부워도 될 듯. 

4. 윗부분을 랩이나 그릇등으로 막아주고 냉장고에 넣어둔다. 나는 8시간 정도 유청을 빼줬다.

 

ㅎㅎ 하지만 위에 말했듯 매일 플레인 요거트는 유화제가 들어가서 그릭요거트가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위에 소주잔 올리고 유청 빠지는걸 더 기다려도 그냥 안됨. 실패!!
이쯤에서 살짝 들인 비용+시간이 아까워서 포기할 법 한데 어차피 망해도 내가 먹으면 되니까 다른 요거트로 시도해보자고 마음먹음.

상하목장 유기농인증 플레인

상하목장 유기농인증 플레인 400g

두 번째로 도전한(?) 요거트는 상하목장 플레인 요거트! (요즘 쿠팡 이벤트 해서 로켓 프레시 아주 꿀입니다)

뒷면 원재료 및 함량 꼭 확인하고 유화제 없는 요거트를 사자. 매일 플레인은 있지만 상하목장은 없는걸 확인하고 구매했다. 위에 만드는 방법대로 커피 드리퍼로 다시 유청을 걸러줬다. 출근 전에 설치해두고 퇴근하고 저녁에 먹었으니까 8시간 정도 기다렸음.

긴장되는 순간.. 설레는군.

글래드 매직 랩 뜯자마자 느낌이 다르다고 느꼈다.

숟가락으로 긁으니까 그릭 요거트의 단단함이 느껴진다^ㅁ^!!

확신의 수저 거꾸로 들기!! 성공했습니다 ㅠㅠ!
암튼 지금까지 시판 제품으로 유화제가 들어가 있지 않아서 그릭요거트 만들기 성공한 제품은

1. 서울우유 더 진한 순수 플레인 요거트
2. 상하목장 유기농인증 플레인

이렇게 두가지다. 서울우유 요거트는 너무 대용량이라 1인가구는 부담스러웠고 상하목장 요거트는 너무 적은듯한 느낌이 ㅋㅋ. 그래도 맛의 차이가 있다면 서울우유는 시큼한 맛이 강했고 상하목장은 신맛이 덜했다. 시큼한 그릭요거트가 싫다면 상하목장으로 구매해서 만들어봐도 좋을듯하다.

대용량으로 만들때 면보 삶는거도 생각보다 번거로워서 이렇게 만들면 그릭요거트 만들기 간단한거 같다! 꾸덕한 그릭 요거트 소량 만들기에는 이렇게 만드는것도 괜찮은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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