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017] 미국 런처블투어

10. [나혼자 미국여행] 워싱턴 - 워싱턴으로 이동, 듀오하우징 호스텔 후기! 흠...

브로콜리 2019. 6. 19. 18:00
728x90

필라델피아에서 워싱턴으로 이동했던 날이다! ​또 메가버스를 이용해서 이동했음. 메가버스 짱짱!

여기는 정류장이 여러 개여서 좀 헷갈렸다. 주변에 대기하고 있던 사람들한테 물어보고 워싱턴행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렸음. 

​익숙한 메가버스 표지판...

버스정류장 근처에서 과자나 마실걸 팔고 있는 트럭이 있길래 과자도 샀음. 트럭에 아빠와 어린 딸이 같이 장사하고 있었는데 딸내미가 너무 이뻤다.. 딸이 주문을 받았는데 말 또박또박하게 애니띵엘스? 라고 묻던 게 기억이 남. 마트보단 비쌌지만 버스에서 먹으려고 과자를 하나 삼! 짭짤한 치즈과자였다. 덕분에 입이 안 심심했다. 굿~

워싱턴에서 묵을 숙소는 듀오하우징 호스텔이었음! 정보 찾을 때 어떤 블로거가 극찬을 하길래 여기로 정했는데.. 나는 글쎄??ㅜㅜ

터미널에 도착해서 듀오하우징 호스텔까지 지도 찍어보니 가깝진 않았는데 그냥 걸어가기로 했음. 멍 때리고 걷다 보면 도착하긴 하는 그 정도 거리였음. 캐리어 터덜터덜 끌고 마냥 걸었음.. 깔깔 여행의 묘미는 걷는 거 아니겠습니까.

문제의 그 숙소 듀오하우징 호스텔... 이제 보니 외관은 나쁘진 않은데... 직원분도 괜찮았는데... 엄청 유쾌한 흑인 남자였음... 아무튼 나쁘진 않았어..

​쩝.. 이 숙소의 가장 큰 단점은 남녀 혼숙인 것... 블로그 후기에서 여기서 친구도 많이 사귀고 여행도 같이 다니고 좋다고 하길래 혹했었음. 그래 사람 상황이 다 다르고 나는 파워 아싸인것. ㅜ_ㅜ (미국에서 남녀 혼숙이었던 숙소는 뉴욕 숙소랑 워싱턴 숙소였다. 둘 다 대만족은 아니지만 별 탈 없이 지내고 가긴 했다. )

암튼 여기 직원이 나한테 처음 안내해준 베드가 너무 충격이었다. 방은 지하에 있고, 천장에서 물이 샌 흔적이 있고 그 천장은 꺼질 거 같았다. 황당 당황. 내 바로 위는 아니었는데 바로 맞은편 베드가 저 모양이었음. 

좀 불쾌해서... 직원한테 얘길 했더니 그 직원도 알고 있더라. 근데 내 침대가 아니고 앞 침대 아니냐고. 그래서 못 바꿔준다고 하려나 했더니 다행히 지하방 말고 위층으로 방을 바꿔줬음. 바꿔준 숙소도 내 침대 바로 앞에 건장한 흑인이 있어서 좀 놀라긴 했음. 하..하이 ^^ ... 차라리 하이호스텔이 관광지랑 거리도 가깝고 괜찮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다.

하.. 호스텔 분위기도 뭔가 이상했었음. ㅋㅋㅋㅋ 짐 풀고 라운지에 내려가니 껌껌한 데서 학생같은 애들이 애니메이션 보고 있더라. 뭐지... 나도 쇼파 구석탱이에 앉아서 잠깐 보다가 밥 먹으러 나갔다. 눈치눈치

저녁은 숙소 근처 서브웨이에서 때우기로 했다. 서브웨이 미국 와서 처음 먹었는데 역시 맛있다. 나는 서브웨이 처돌이,, 한국에서 유튜브로 서브웨이 주문하는 법은 마스터하고 왔다. 자신 있게 빵도 토스트 해달라고 하고 피클도 빼 달라고 함! 뿌듯

서브웨이 주문할때 직원들이 날 보고 어디서 왔냐고 물어봤는데 너 일본에서 왔냐~ 노~ 그럼 중국에서 왔냐~ 노우~ 그럼 한국에서 왔구나~ 예쓰! 이런 얘길 했음. 다들 빵 터지고 나도 유쾌했음. 미국에서의 첫 서브웨이 주문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샌드위치를 맛있게 먹었음 냠냠.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