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017] 미국 런처블투어

11. [나혼자 미국여행] 워싱턴 - 팬케이크에서 아이스크림으로 끝나는 워싱턴여행

브로콜리 2019. 6. 2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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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기준 노답이었다는 숙소에서 그나마 좋았던 건 아침으로 팬케이크를 주는 거였다. 전 글에서 말한 처음엔 무서웠지만 친절했다는 흑인 직원이 아침에 구워줬다. 아침부터 새삼 시크하게 뭘 하시나 했는데 팬케이크 굽고 계셨음. 초코칩이 들어간 맛이랑 보통 팬케이크 두 개를 먹었다.

나의 슈퍼 무계획, 런처블만 먹으러 온(?) 투어의 장점은 디테일한 여행 일정을 정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덕분에 이날도 전날 블로그에서 본 워싱턴에서 박물관 쪽은 걸어서 하루 만에 볼 수 있습니다~ 하는 글을 보고 바로 실행에 옮겼음. 첫 번째로 국회의사당부터 들렀다. 근처에 관광객들에게 사진도 찍어달라고 했었음.

국회의사당에서 박물관 쪽으로 오는 길에 National Gallery of Art Sculpture Garden이라고 조각공원이 있는데 공원도 깨끗하고 조각도 볼만해서 박물관 가는 길에 들렀다.  사진에 있는 조각은 보는 각도에 따라 착시가 일어나는데 너무 신기해서 영상으로도 남겨놨음. 

미국 국립 항공 우주 박물관을 먼저 들렀다. 박물관 입장 전에 대기줄이 길었다. 가방검사도 했던 거 같다. 

박물관 안에는 항공기 모형이랑 우주선 등을 전시하고 있었다. 영어를 알고 설명들 읽으면서 봤으면 더 좋았을 듯하다. 영알못은 웁니다... 라이트 전시관도 있었고 볼게 많았다. 영어를 모를 뿐.. 개인적으로 자연사 박물관보다 여기가 더 좋았던 거 같다. 여기 기념품샵에서 나사 자석이랑 우주 아이스크림을 두 개 샀다.(나중에 우주 아이스크림은 훌륭한 자원이 되었다..) 나사 자석은 진짜 잘 산거 같다. 집 냉장고에 붙어있는데 볼 때마다 기분이 좋음.  우주 아이스크림도 어릴 때부터 먹어보고 싶었는데 이때 소원을 이뤘음.

스미스소니언 국립 자연사 박물관! 이것은 유명한 코끼리 박제..! 높이가 4미터 정도라고 한다. 자연사 박물관에서 제일 유명한 게 저 아프리카 코끼리 박제랑 호프 다이아몬드라고 한다. 다이아몬드는 봤는지 안 봤는지 기억이 잘 안나네.. 히히 암튼 박물관이 어두워서 사진 찍은 거마다 흔들린 게 많아서 아쉬웠다. 입장료는 둘 다 없어서 가볍게 관람했음. 

박물관 관람 끝나고 워싱턴 기념탑!

아아아 아마 이때쯤 핸드폰이 꺼졌던 걸로 기억함. 구매한 지 거의 2년이 넘어가는 아이폰이었는데 배터리 방전이 너무 빨리되고 오락가락하는 친구였음. 이날 정신없이 나오느라 보조배터리를 못 챙기고 나왔다.. 멘붕 와서 그나마 켜져 있는 카메라로 관광지도 찍어서 보고 숙소까지 외웠던 길 걸어가고 그랬음.. 흑흑..

이건 워싱턴 타워가 크길래 찍어본 사진.

시간도 애매하고 핸드폰도 먹통이라 링컨기념관 까지는 못가보고 숙소로 돌아갔음. 아 백악관도 지나가던 길에 봤는데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사진을 저렇게 찍은 거지? 나는 사람들한테 치이고 경찰들도 많아서 멈추지도 못하겠던데.. 껄껄

숙소돌아와서 근처 마트에서 아이스크림 사옴. 벤앤제리스! 저때 약간 체리에 미쳐있어서 체리맛을 산듯.ㅋㅋ 신라면도 같이 사 와서 저녁으로 먹었음. 식당에서 여행 온 다른 사람들과 얘기 하다가, 사람 많아지니까 아싸력 살아나서 슬쩍 빠졌다고 한다... 숙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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