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주말에 학교 동기 언니랑 데이비드 호크니전을 다녀왔다. 현존 작가 중 최고 낙찰가를 기록했다는 건 예전에 기사를 봐서 알고는 있었는데 전시회를 하는 소식은 왜 몰랐을까.. 흑흑..
사람이 하도 많다고 해서 일요일 아침일찍 개장하자마자 가자고 언니한테 신신당부를 했다. 그런데 매표소에 줄도 없고 좀 머쓱했음... 죄송합니다...
이 정도 가격대의 전시회는 자주 가고 싶어도 가격 때문에 망설여진다. 다행히 현장에서 카카오페이로 결제하면 3000원 할인해서 성인 12000원에 입장이 가능했다. 현장에 가면 카카오페이 전용 매표소가 있다. 거기서 카톡 내 프로필 부분 보여주니까 매표소 직원분이 알아서 결제해주셨다. 아 나는 만 24세가 넘어서 할인이 안됐는데 만 24세 이하면 청소년 요금으로 입장 가능하다!
전시장 2층부터 전시가 시작되는데 전시장 입장 전에도 대기줄이 있더라 여기선 좀 기다렸는데 그래 봤자 10분?? 나올 때 12시 정도쯤엔 여기도 줄이 없었음. 들어가면서 호크니의 그림 설명이 있는 책자 형태의 팜플렛을 받았다. 전시장 내부에서는 사진 촬영이 되지 않았다. 재입장도 안된다. (아 다른 블로그 포스팅을 봤는데 점심 이후에는 대기줄이 긴 것 같다.. 역시 아침 일찍 가기 잘했나 봄)
첫 번째 전시장은 사람이 꽤 많았다. 많은 사랑을 받았다는 호크니의 자연주의 풍의 그림도 첫번째 전시관에 있다. 호크니의 유명한 작품들이 이런 풍의 그림이어서 비슷한 느낌일 줄 알았는데 에칭이나 추상화 등 생각보다 다양한 기법의 그림이 많았다. 에칭은 판화라는데 처음에 그림만 봤을 땐 드로잉인 줄 알았음..히히
총 3개 전시장이 있는데 나머지 두세 번째 전시장은 비교적 사람이 적어서 편하게 관람했다. 데이비드 호크니의 작업 영상을 촬영한 영상실도 있었다. 사람이 많아서 앉아서 보진 못했지만 작업 과정을 볼 수 있어서 좋았음. 마지막 전시장은 큰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캔버스를 여러 개 붙여서 벽에 전시했는데 주변에 앉을 공간도 있어서 오랜 시간 그림 보고 있기에 좋았다.
보통 전시 끝나면 전시가 끝난 곳에 기념품샵이 있는데 여기는 1층에 있다고 해서 1층으로 내려감. 나는 호크니의 수영장 시리즈 그림이 좋아서 엽서를 두장 샀다. 가격은 한 장에 2000원이다. 내가 언니한테 꿀키님 유튜브에서 봤는데 포스터를 사서 액자 제작하는 곳에서 직접 액자 맞추는 걸 봤다고 하니까 언니도 그렇게 해야겠다면서 포스터를 사 가셨다. 나도 살까 좀 망설였는데 둘만한 곳도 없고 엽서만 구매했다. 기념품샵에서 대형 액자가 20만 원에 팔고 있었으니까 그렇게 맞추는 게 더 비용이 저렴할 것 같다…!
엽서랑 포스터의 그림보다 원본 그림이 더 색감이 쨍하고 선명했는데 인쇄물은 그렇지 못해서 아쉬웠다. 좀 웃기지만 나도 아쉬운 대로 다이소에서 작은 액자를 구매하고 엽서 넣어서 액자를 만들었다. 같이 간 언니한테 찍어서 보내주니까 천재라며…ㅎㅎ 집에 잘 보이는 곳에 뒀는데 볼 때마다 기분이 좋다!! 히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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