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사는 곳이 서울생활하면서 가장 오래 살았던 동네인데 아직도 안 가본 곳이 많다. 푸른 수목원을 지도에 가볼 곳 표시해 둔 지 오래됐는데 시간 들여 가기엔 애매하다고 생각한 건지 이제야 와봄. 원래는 점심약속 이후에 헬스장을 가려고 했지만 청소날이라 이용이 불가능했다. 근처 산책할까 하다가 집 근처에만 있기 아까운 날씨라 자전거 타기로 결정
포스팅하려고 사진 찍은 게 아니라 수목원 간판 같은 것도 못 찍었다. 냅다 풍경사진~
자전거로 그렇게 오래 걸리진 않았지만 길을 잘 몰라서 몇 번 멈췄다 갔다. 지도에선 자전거 시간이 14분 나오지만 실제로 가면 2배 정도 걸리더라. 30분 안으론 도착했을 듯.
9월이니까 가을이겠지.. 끝내주는 가을 하늘 예술이야~
내가 갔던 곳은 수목원 후문 쪽이었다. 수목원에선 자전거 타면 안 될 거 같아서 내려서 끌고 감. 자전거 타는 사람도 안 보였음. 수목원 밖에 묶어둘까 하다가 표지판에 딱히 자전거 출입금지는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함께 들어갔다.
장미원이라는 곳. 개화시기가 아니어서 대충 사진만 찍음.
항동푸른도서관도 가보고 싶었는데 주말엔 5시까지 운영해서 문이 닫혀있었다.
표지판 일러스트가 귀여워서 한컷
자전거 돌돌돌 끌면서 사람들 가는 쪽을 따라가 보니 수생식물을 볼 수 있는 데크가 보였다. 여긴 자전거 끌고 가는 것도 안될 거 같아서 다리 밖에 묶어두고 들어갔다.
연못에 연잎들과 오리들이 보였다. 귀여웡
주변에서 하는 얘기 동냥했는데 연꽃 보려면 8월에 왔었어야 했다는 얘길 듣고 찾아보니 연꽃 개화시기는 7-8월 이라고 함.
그래도 간간히 살아남은 연꽃이 보였음. 오리가 물이랑 연잎 위를 경계 없이 뽈뽈 다니는 게 귀여웠음.
아직 덜 핀 연꽃도 보였다. 보라색 연꽃 처음 보는 거 같은데 예쁘다
움직이는 오리는 찍기 어려웠다. 줌을 많이 땡겼더니 옛날 아이폰 카메라 노이즈 느낌남
다양한 꽃이 있는 화단
무료입장이 가능한 수목원인데 관리가 너무 잘 되어 있었다. 한 바퀴 돌아보니 정말 산책하기 좋은 곳이었다. 후문에서 들어와서 몰랐는데 주차장도 있고 차 타고도 많이 오나봄. 그리고 영업시간이 있는 걸로 봐서 영업시간 이외엔 입장 안되는 듯?
큰 저수지도 있어서 벤치에 좀 앉아있고 싶었는데 늦기도 했고 모기 물릴거 같아서 포기함. 사진 기록하고 싶어서 포스팅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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