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래옥 본점 을지로4가 평양냉면 가격 후기

저는 평양냉면이 주기적으로 먹고 싶은걸 보니 평양냉면이 불호인 사람은 아닙니다. 이번에 부모님이 서울 구경하러 오시면서 서울에서만 먹어볼 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 생각하다가 생각난 평양냉면! 평양냉면은 호불호가 심해서 욕먹을 수도 있을거 같지만 한번 가보기로 했습니다. 저는 이번에 을지로4가에 있는 우래옥 본점에서 평양냉면을 먹었고요. 우래옥 냉면 가격과 메뉴, 자세한 후기는 아래에서 확인하세요!

우래옥 본점 을지로4가 평양냉면 가격 후기

외관, 웨이팅

평양냉면 맛집인 우래옥이 유명하다고 들었는데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었어요. 지금까지 갔던 평양냉면 맛집은 우래옥, 오류동 평양냉면, 유진식당 평양냉면 등이 있습니다.

우래옥 본점은 을지로4가역 4번출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었습니다. 외관은 정말 고급 한정식 맛집같아 보였어요. 한자로 적힌 우래옥! 이름도 특이하고 뜻이 궁금해서 찾아보니 또 오고 싶은 집 정도로 쓰는거 같아요. 맛집이 될 운명같은 이름..

1,2층이 모두 우래옥이었고요. 우래옥 주차장도 있었습니다. 차가 많이 기다리고 있는 걸로 봐서 주차도 쉽지 않을거 같았어요.  

우래옥 비석 앞에서도 기념샷도 찍었습니다ㅋㅋㅋ 1946년 개업했나 봐요. 우래옥 웨이팅이 심해서 부모님 눈치 보이긴 했는데 줄서서 먹는 맛집이어서 그런지 이해해주셔서 다행이었습니다.^^;;휴

우래옥 본점에 붙어있는 미쉐린 딱지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붙어있어요. 검색해보니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5도 선정된거 같아요.

우래옥 본점 웨이팅은 테이블링으로 예약하면 됐는데요. 가게 앞에 있는 테이블링 기계를 이용해서 번호등록 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잽싸게 웨이팅 했지만 105번째가 나왔습니다. 내 앞 대기팀 104팀 실화인가요ㅋㅋ 

우래옥 본점 브레이크 타임은 2층만 평일 14-17시까지 적용, 1층은 정상 운영한다고 해요. 우래옥 메뉴도 잠깐 봐주고요. 저희는 마침 근처에 있는 광장시장과 청계천 구경을 했습니다. 그리고 1시간 20분 후...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토요일 12시에 도착해서 거의 한시간 반 기다렸네요. 배고파서 광장시장에서 어묵이랑 김밥도 조금 먹고 왔어요^..^ 지금 계절이 여름이 아니어서 웨이팅이 적을거 같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어요. 여유롭게 주변 카페에 있다 오는것도 좋을거 같습니다.

내부, 메뉴

대기 번호가 가까워졌을 때 가게 내부에서 조금 대기하고 번호가 떴을 때 인포메이션에 계시는 직원분이 안내해 주셨어요. 2층이 궁금했는데 저희는 1층으로 안내받았습니다.

가게 내부에는 이미 사람들로 꽉 차있었고요. 갈비나 불고기 먹고 계시는 손님도 꽤 있었습니다.

1층 가게 내부... 오래된 고급 한정식 식당느낌이었어요. 

우래옥 메뉴입니다! 70년 전통의 우래옥..

우래옥은 국내산 한우(암소)만을 사용한다고 해요. 우래옥 갈비, 불고기, 대긴갈비, 등심등 다양한 고기류가 보였고요. 면류에는 전통 평양냉면, 비빔냉면, 온면, 김치말이냉면이 있었고요. 탕류에는 갈비탕, 한우 육개장, 한우 장국밥등이 있었습니다.

우래옥 냉면 가격은 16,000원입니다! 정말 자주는 못올 가격ㅠㅠ 먹어본 평냉 중에서는 가장 비쌌어요. 저희는 평양냉면 인원수 대로 주문했어요. 면, 탕류만 주문하면 선불 계산이고요. 카드 드리면 계산해서 주셨습니다.

우래옥 메뉴중 주류메뉴와 와인도 확인하세요!

메인메뉴

드디어 한시간 반의 우래옥 웨이팅 끝에 주문까지 완료했고요.

먼저 면수와 겉절이 김치가 나왔습니다. 처음엔 면수를 육수로 잘못 들어서 와 육수에서 곡차 맛이 난다! 생각했는데 검색해보니 면수였어요 ㅎㅎ... 메밀향이 구수하니 맛있었습니다. 겉절이도 새콤달콤하니 슴슴한 평양냉면과 잘 어울리더라고요.

테이블에 식초랑 겨자가 있었습니다. 아빠는 넣어먹었는데 저랑 엄마는 슴슴한 맛을 즐기기 위해 넣지 않았어요..!

드디어 귀한 우래옥 평양냉면이 나왔습니다. 평양냉면 위에는 배, 백김치, 소고기가 정갈하게 올라가 있어요. 국물 색상이 아주 비범해 보입니다.

우래옥 평양냉면 맛은요.. 지금까지 먹은 평양냉면 중에서 제일 맛있었어요ㅋㅋㅋㅋ 역시 먹자마자 이 심심한 맛은 뭐지 싶으면서도 계속 육수를 들이키게 되는 중독적인 맛이었어요. 

부모님의 후기는 육수가 동치미 육수 같기도 하고 MSG안들어간 맛이 좋다고 하시더라고요. 자극적이지 않은 고소하고 깊은 육향이 정말 좋았습니다. 이날 생각보다 좀 추워서 육수를 많이 마시지 못한 게 아쉬웠어요. 면의 식감도 좋았고요. 고명으로 올라간 배랑 백김치도 냉면이랑 잘 어울렸습니다. 냉면 안에 고기도 큰덩어리 두개 작은덩어리 하나정도 들어가서 든든했고요. 다른 테이블 보면 평냉 두 개시키고 우래옥 육개장도 하나 추가해서 먹던데 그것도 괜찮아 보였습니다. 감격스러운 맛이라 우래옥 다음에도 꼭 다시 올거같습니다. 이상 을지로4가 우래옥 본점 평양냉면 후기었습니다!

함께 보면 좋은 포스팅

종로구 맛집 유진식당, 녹두지짐 평양냉면 맛집

[을밀대 강남점에서 평양냉면 먹은] 후기

스타벅스 신메뉴 슈크림말차라떼 3월 신메뉴 강추

시청역 가볼만한 곳, 정동전망대 주말에 다녀옴